<p></p><br /><br />미국 뉴욕의 상징 타임스퀘어 광장에 걸린 미국 비영리단체의 광고입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유엔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반대하며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인데요. <br> <br>정의용 외교부장관은 미국에서 중국 편을 드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미국 CNN 앵커와 대담을 나눴습니다. <br><br>정 장관은 중국의 대외정책이 '공세적'이라는 평가에 대해 "(중국이) 경제적으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"며 "20년 전의 중국이 아니"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진행자가 미국과 한국, 일본, 호주를 대중국 견제를 위한 '블록'으로 표현하자 "그것은 중국 사람들이 말하듯 냉전시대 사고방식(the mentality of Cold War)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수장이 미국까지 가서 중국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. <br><br>외교부는 "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"이라고 해명했지만, <br>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정 장관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고,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장면을 공개하는 상황에서도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정의용 / 외교부 장관] <br>"북한을 향한 인센티브 제공에 소극적이면 안 됩니다. 북한이 불이행하면 인센티브를 거둬들이면 됩니다." <br> <br>개성공단 재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입니다.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(현지시간 지난 20일)] <br>"(북한이) 거의 4년 동안 추가적인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은 안 하고 있습니다. 평가할 만한 일이고,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신뢰가 쌓이는 것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"정 장관이 중국 외교부장인가, 아니면 북한 외무상인가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