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중국 헝다 쇼크, 국내 증시에는 우려했던 만큼 큰 충격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헝다그룹도 오늘 일단 일부 이자를 갚으면서 급한 불을 껐는데요. <br> <br>아직 갚아야 할 이자가 8천 억이나 남아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,069세대 아파트를 짓는 헝다그룹 건설 현장입니다. <br> <br>수십조 원을 버는 헝다, 세계 500대 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타워크레인은 모두 멈췄고, 현장을 오가는 차량도 없습니다. <br><br>"오는 2023년까지 15층 아파트가 올라가야하지만, 공정률은 절반도 안 됩니다. <br> <br>착공 6개월여 만에 헝다그룹이 부도 위기를 맞으며 공사는 잠정 중단된 상탭니다." <br> <br>헝다의 전체 부채는 약 350조 원. <br><br>오늘 만기가 돌아온 채무 이자 1400억 원 중 일부는 상환하면서 급한 불은 껐습니다.<br> <br>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 주식도 17% 넘게 올랐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헝다가 '위험한' 소매금융 상품을 개발해 7조 3천억 원을 조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헝다는 연말까지 8천300억 원의 이자를 더 갚아야 합니다. <br> <br>중국내 여론도 악화일로입니다. <br> <br>헝다 임원진이 사태 직전 투자금을 미리 빼돌린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현지보도(지난 18일)] <br>"헝다그룹은 공시를 통해 조기 환매한 임원 6명은 기한 내에 모든 돈을 반환해야 하고, 엄격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"<br> <br>헝다의 2대 주주는 지분 전체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투자 손실만 1조 4천억 원에 이르지만 회생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> <br>중국 언론들은 헝다 그룹이 지분 매각, 출자 전환 등 구조조정에 나서면 결국 대주주가 바뀌고 기업은 국유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