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국산 드라마 '오징어 게임'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 1위에 오르는 신 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> <br>한국의 소재로,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비결이 뭔지, 이현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삶의 벼랑 끝에 선 이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이야기의 9부작 드라마 '오징어 게임'. <br> <br>[드라마 '오징어 게임' 중] <br>"('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'입니다.) <br>그 옛날에 어릴 때 하던 거 말이에요?" <br><br>미국을 비롯한 14개 국에서 TV쇼 부문 시청 계정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한국 콘텐츠가 미국에서 1위를 한 건 사상 처음. <br><br>미국은 190여개 서비스 국 가운데 가장 많은 유료 계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징어 게임 등 한국적 소재를, 적자 생존과 승자 독식 등 보편적 이야기로 풀어내 세계인의 호응을 받았다는 평입니다. <br> <br>[김성수 / 대중문화평론가] <br>"세계인들은 굉장히 신선한 서바이벌 게임 장르의 액션 스릴러를 보게 되는 것이고, (한국인들의) 상처가 자신들의 상처와 동일한 범주에 있다는 걸 깨닫게 돼요."<br> <br>여기에 배우 이정재의 연기 변신. 그리고 펀드매니저와 이민자 난민 등 설득력 있는 캐릭터들의 조화가몰입감을 높였습니다. <br> <br>[이정재 / '오징어 게임' 주연] <br>"시나리오에 굉장히 여러 상황과 감정들이 잘 녹아 있어서 이건 진짜 재밌겠다." <br> <br>사회성 짙은 작품을 선보여온 황동혁 감독의 독창적 각본과 연출도 호평. <br><br>첫 시나리오 완성 후 10년이 지나 세상 빛을 봤습니다. <br> <br>[황동혁 / '오징어 게임' 연출] <br>"사람들에게 다시 보여주니 지금 얘기 같다, 현실감이 든다는 얘기가 나와서… 재작년쯤 시나리오를 확장해서 만들게 됐습니다." <br> <br>앞서 자본주의 계급을 고발한 영화 '기생충'이 거둔 한국 콘텐츠의 성취가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