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·25 국군 유해 68구, 문대통령과 고국으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·25 전쟁의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국으로 향합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하와이에서 유해 인수식을 직접 주관하고 영웅들을 고국으로 모셨습니다.<br /><br />하와이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와이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.<br /><br />6·25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6구를 고국으로 봉송하고,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는 국내로 모시는 자리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·실종자 확인 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·25 발발 70년을 맞아 고국의 땅을 밟은 147구의 유해 역시 이곳에서 출발해 조국의 품에 안겼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한민국 대통령 중 해외에서 6·25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한책임 의지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,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유엔기에서 성조기와 태극기, 조국의 옷으로 갈아입은 유해는 최고의 예우 속에 비행기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6·25 전쟁 70여 년 만에 꿈에서도 그렸을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는 영웅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.<br /><br /> "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'한반도의 완전한 평화'입니다. '종전선언'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68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건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입니다.<br /><br />두 영웅이 잠든 소관은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셔져 비행시간 동안에도 예우를 받으며 고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이후 지금까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6·25 전사자들은 모두 307분입니다.<br /><br />방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과 함께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역시나 최고의 예우 속에 유해 봉환식이 열립니다.<br /><br />하와이에서 연합뉴스 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