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50조 원이 넘는 빚을 끌어다 쓴 중국 부동산 재벌 '헝다'가 이자조차 제때 내지 못하면서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가가 갑자기 폭등하는가 하면, 2대 주주가 손을 떼겠다고 발표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베이징에 있는, 부동산 회사 '헝다'의 영업 사무실입니다. <br /> <br />채무 불이행의 위기 속에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"사진 찍으시면 안 됩니다." <br /> <br />'헝다'는 첫 고비인 425억 원의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채권자들과의 개별 접촉으로 해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덕분에 홍콩 증시에 상장된 '헝다' 주식이 장중 한때 32%나 폭등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에 16조 원의 자금을 푼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중국 경제 전체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겠 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 '헝다'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. <br /> <br />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2대 주주는 보유 주식을 모두 팔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산 위기에 직면한 현재의 상황을 우려해 손을 떼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데니얼 앤더슨 / 법률회사 롭스앤그레이 : 중요한 것은 계속되는 변동성이라고 생각합니다.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이에 대한 간단한 해답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'헝다'는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 보유자에게 이자 993억 원을 서둘러 지급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수요일에는 추가로 560억 원의 이자를 또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35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자를 내는 것만도 '산 넘어 산'입니다. <br /> <br />'헝다' 문제가 글로벌 위기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,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32124305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