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욕서 만난 한일 외교수장…역사문제는 평행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미국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하지만, 여전히 수출규제조치와 역사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마주 앉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담 계기로 만난 지 넉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런던에서는 약 20분간 회담이 이뤄졌지만, 이번 회담은 1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"양국 간 현안 해결 및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수출규제조치, 역사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이 중점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정 장관이 남북협력 및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자, 모테기 외무상은 "한반도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우리 측은 한일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, 수출규제 역시 조속한 시일 내 철회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"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"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주력한 만큼,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한일 회담에 앞서서 한미일,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한·미 외교장관회담 및 한·미·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였고,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이집트,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회담한 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뒤, 귀국길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