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유흥시설·사우나 집단감염 등 128명 확진…비수도권 재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 외국인 유흥시설과 사우나 집단감염 등으로 하루에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가족과 지인 등 접촉을 통한 연쇄 감염으로 추석 연휴를 계기로 한 비수도권 재확산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추석 연휴 이후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세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목요일(23일) 406명이었던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669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선 1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55명이 서구와 달성군의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77명이 감염됐는데 모두 외국인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노동자들 간 이동과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전용 유흥시설의 방역 허점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유흥협회에도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고, 따로 검사하거나 조치를 하기에 굉장히 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방역 당국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가 130명이 넘은 서구의 사우나 집단감염은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대부분은 노인들로 이 중 80%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는데도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충북에선 추석 연휴 이후 이틀 동안 청주 등 8개 시·군에서 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 체육시설과 중학교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주에선 n차 감염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북에서도 전주 등을 중심으로 11개 시·군에서 이틀 동안 9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유치원과 학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선 추석 이후 지금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추석 이전까지 5,000여 건이었던 진단검사 건수는 연휴가 끝난 첫날 9,700건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 "검사자 수가 늘면서 확진자도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에 따라 사적 모임 등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