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화제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일반인의 전화번호가 노출됐습니다. <br> <br>드라마가 인기를 끈 만큼 번호 주인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'오징어 게임'입니다. <br> <br>삶의 벼랑 끝에 선 주인공이 명함에 적힌 의문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… <br> <br>456억 원의 상금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생존 게임으로 끌려갑니다. <br> <br>핵심 장면에 등장하는 이 번호는 실제 일반인 소유의 휴대전화 번호였습니다. <br> <br>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전화를 걸어보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A씨는 수천 통의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고, 제작사는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. <br><br>A씨는 채널A와 통화에서 새벽 근무 후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있고, 10년 넘게 쓴 번호인데 거래처와 연락할 일이 많은 상황이라 다른 번호로 바꾸기도 곤란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><br>제작사는 번호 노출 사실을 작품 공개 이후 파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제작사 직원] <br>"(번호가 노출된 분과) 이야기하는 중이어서 아직 뭐라고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어요." <br><br>넷플릭스 측은 '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하다고 있다'는 입장. <br><br>번호를 가리기 위해선 각국 서버에 전송된 13개 언어 더빙 제작판을 수정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런 사례는 명함 속 2건. <br> <br>극장 개봉작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가 미리 구매해놓은 전화번호를 쓸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영화 '아수라' 중] <br>"3348에~" <br> <br>휴대전화의 경우 3348과 6687로 시작하는 번호 2개, <br> <br>서울 경기 부산 지역의 일반전화 번호도 하나씩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'오징어게임' 같은 온라인 영상물의 경우 관련 제도는 없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천종석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