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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3살 아동, 뜨거운 물 뒤집어 써 사망...코로나 속 아동 학대 대응 못해 / YTN

2021-09-24 9 Dailymotion

일본에서 3살 난 아동에게 뜨거운 물을 쏟아부어 숨지게 하는 엽기적인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의 전조가 있었지만 코로나 확산 속에 상황 파악이 어려웠고, 시 당국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3살 난 니이무라 오리토 군이 숨진 것은 지난달 31일. <br /> <br />사망 당시 오리토 군의 피부는 화상에 문드러진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최고 75도의 뜨거운 물을 5분 이상 샤워기로 쏟아부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된 23살 용의자는 뜨거운 물을 끼얹는 놀이를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잔혹한 학대의 전조는 숨진 아동의 어머니와 용의자가 동거를 시작한 직후부터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의 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는 것을 보고 지인들이 시 당국에 알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사망 아동 어머니의 지인 : 숨진 오리토 군의 몸에 멍이 여러 곳에 있었고, 집에 놀러 가면 도와 달라는 듯이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.] <br /> <br />숨진 아동이 다니던 보육원에서도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에 알렸지만 신속한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 당국이 아동상담소와 논의한 끝에 긴급히 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[하시모토 히데키 / 일본 세츠시 교육위원회 차세대 육성부장 : 이런 사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. 지금까지의 경과로 볼 때 적절히 대응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…] <br /> <br />코로나 확산 속에 보육원이 문을 닫으면서 숨진 아동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[오기소 히로시 / 도쿄경영단기대학 아동교육학과 교수 : 보육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 속에 시 당국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네트워크를 통해 아이를 지켜줄 구체적인 대책이 실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구할 수 있었던 어린 목숨이 사라져 버린 이번 사건을 일본 사회도 안타까움 속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코로나 속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422283638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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