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해드릴 또 다른 증언도 있는데요.<br> <br>이번엔 대장동과 판교를 곧바로 잇는 서판교 터널에 집중해 봅니다. <br> <br>화천대유 측이 대장 지구를 조성하면서 이 터널 건설비용을 댔고, 이게 이른바 ‘공익 환수’라는 주장의 근거가 됐는데요.<br><br>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 터널이 뚫려서 이익을 본 게 과연 성남시민들인지, 아니면 화천대유 같은 업자들인지 모호한 지점이 있습니다.<br> <br>이어서 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5월 개통한 서판교 터널입니다.<br> <br>길이 893m로 성남 대장지구와 서판교 운중동을 연결합니다. <br> <br>터널 공사를 발주한 곳은 대장동 지구 개발업체인 성남의뜰. <br><br>민간사업자가 터널 건설비를 부담해 성남시에 600억 원대 '공공 이익'으로 되돌아온 사례로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그간 언급해 왔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성남의뜰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 측 핵심 인사가 지난 2015년 외부 투자업체 킨앤파트너스 관계자에게 언급한 터널의 의미는 조금 달랐습니다. <br><br>"이 터널 하나만 뚫리면 판교와 연결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성이 높다"며 거액의 투자를 제안했다는 겁니다.<br><br>서판교 터널이 성남 남쪽 대장동과 판교 도심을 10분 거리로 가깝게 만들어줘, 대장동 지구를 단숨에 판교 생활권으로 편입시키는 효과가 난 겁니다.<br> <br>[인근 부동산 관계자] <br>"40% 정도는 그(터널) 영향이 있다고 봐야 돼요. (대장동이) 판교 생활권이 되면서 집값이 올라간 거라고 봐야죠." <br><br>결국 외부 투자사는 화천대유에 45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. <br><br>이 투자사 관계자는 "화천대유 측 인사가 성남시도 참여해 돈을 가져가는 전에 없던 개발 방식"이라고 설명해 "투자시 대박을 예상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화천대유와 관계사들은 대장동 아파트 분양으로 2천억 원대, 사업 배당금으로 4천억 원대 수익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