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분의 모습, 특히 노원구 불암산 근처에 계셨던 분들은 자세히 봐주시기 바랍니다.<br> <br>산행을 나섰다 실종된 지 일주일쨉니다.<br> <br>명절 내내 애가 탄 가족들, 남편이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> 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색 모자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가는 80대 남성. <br> <br>추석 이틀 전인 19일 오전 8시 반, 불암산에 올랐다 실종된 진명수 씨입니다. <br> <br>[실종자 딸] <br>"연휴 기다리면서, 아이들 기다리면서 가족들 만나기 전에 조금 더 기분전환도 하시려고 산에 나오신 거 같거든요." <br> <br>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9일 오후 5시쯤. <br> <br>먼저 산을 내려간 아내와 지하철 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지만 연락이 끊어진 겁니다. <br> <br>올해 5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회복중이던 터라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. <br> <br>[실종자 딸] <br>"추석의 의미보다는 암담함이 더 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. 제 평생의 이런 심정을 느낄 만한 뭐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…." <br> <br>경찰은 인력 50여 명과 수색견, 드론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수색에서는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실종자의 모자가 발견돼 소방 구조대까지 동원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렇다할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><br>지역 주민들에게 인상착의가 적힌 실종 경보 문자도 발송했지만 목격자 제보도 없는 상황.<br> <br>가족들은 매일 등산로와 숲을 헤매며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시민들의 제보가 수색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인근 주민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권재우,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