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이 이발사들에게 면도 금지령을 내리며 또다시 강경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의 이발사들에게 수염을 밀거나 다듬는 게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며 이런 영업행위를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금지령을 어기면 처벌받을 거라고 위협하고 미용실에 붙은 공고문에는 "누구도 불평할 권리가 없다"고 적혀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카불의 일부 이발사도 유사한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카불의 한 이발사는 "탈레반 요원이 계속 와 면도를 중단을 것을 종용했다"며 "비밀 조사관을 보내 위반 행위자를 잡겠다는 얘기도 있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발사들은 탈레반의 면도 금지령으로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부 헤라트의 한 이발사는 관련 명령을 받지 않았지만, 면도 영업을 중단했다며 "거리에서 탈레반의 표적이 되는 걸 원치 않기에 고객들이 더는 수염을 깎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여진 (listen2u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71053000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