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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남미 이민자 어디로 가야하나…강제 해산에도 북상

2021-09-27 1 Dailymotion

중남미 이민자 어디로 가야하나…강제 해산에도 북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최근 텍사스 난민촌을 강제 해산시켰지만, 이민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칠레에서는 반이민 시위가 격화하면서 난민들의 천막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난민들로 가득했던 미국 텍사스주 델리오의 국경 다리 주변이 텅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텍사스 난민촌이 철거되면서 아이티 난민 수천 명이 본국으로 추방되거나 멕시코로 후퇴했지만, 미국을 향한 이민자들의 북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콜롬비아 국경에서 정글을 통과해 북쪽으로 이동하려는 아이티인들이 수천 명이며, 과테말라에서 들어와 멕시코 남부 국경에 발이 묶인 사람도 다수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 정부는 아이티까지 송환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밝혔지만, 얼마나 미국행을 단념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를지는 불확실한 상황.<br /><br />고국으로 추방된 이들도 곧바로 다시 탈출을 꿈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이들 때문에 더 나은 삶을 찾고 싶지만, 지금은 우리나라가 제게 준 기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. 하지만 기회가 없다면 다른 나라로 가야만 합니다."<br /><br />이민자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격화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칠레 북부에서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에 항의하던 주민들이 천막과 소지품을 불태우는 등 거센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는 "이런 상황은 이민을 범죄화하는 정부 정책의 결과"라며 "이민자들을 향한 인종차별 범죄로 이어졌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6일 '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'에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민자와 난민들을 포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편견과 두려움을 버리고 가장 어려운 이들 옆에서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. 그들의 희망에 문을 걸어 잠그지 맙시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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