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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졌다 하면 집단감염…사각지대 놓인 외국인 노동자

2021-09-27 5 Dailymotion

터졌다 하면 집단감염…사각지대 놓인 외국인 노동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주일간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말도 잘 통하지 않는 데다 불법 체류자의 경우 잠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국인을 상대로 운영을 하는 대구지역의 한 유흥시설입니다.<br /><br />이곳과 또 다른 노래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주일 사이 300명 넘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5월 강원도 강릉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1명이 확진된 이후 닷새 동안 60명 가까이 확진됐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염되면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 규모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영세 사업장이나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면서 감염이 쉬운 상황에 단체로 장기간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집단감염은 방역당국에도 큰 부담입니다.<br /><br />말이 통하지 않다 보니 역학조사에도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통역 등의 비용도 더 들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휴대전화가 인식 못 하는 언어는 재난문자로 알릴 수 없어 검사 독려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등록은 돼 있지만 거주지에 실제로 거주하는지를 확인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. 실제로 외국인들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자가 거의 없습니다. 찾기가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불법 체류자라도 있을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.<br /><br /> "불법체류 관련 부서에다 통보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런(도주) 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런 일이(도주) 발생할까 봐 우려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"<br /><br />무자격 체류 외국인도 적극적으로 선별 검사를 받도록 사업장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집단 감염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선 자칫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더 세심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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