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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리 준비한 흉기 휘둘러…층간소음 갈등에 30대 부부 참변

2021-09-27 14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제 국민 주거 형태의 절반이 된 아파트지만, 공동생활에서 비롯되는 사건과 불편함도 많습니다. <br> <br>코로나로 층간소음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새벽 여수의 아파트에서 아랫층 주민이 윗층집에 흉기를 휘둘러 두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통로를 경찰 출입 통제선이 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과학수사 요원들이 사진을 찍으며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. <br> <br>이 아파트에 사는 30대 남성이 위층에 사는 30대 부부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오늘 새벽 0시 30분쯤. <br> <br>남성은 위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항의하러 올라와 언쟁을 벌이다가 준비해 간 흉기를 꺼냈습니다. <br><br>결국 위층 30대 부부가 숨을 거뒀고, 숨진 부부 집에 와 있던 60대 친정 부모도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아래층 남성이) 층간 소음으로 좀 잠을 설치고 좀 그랬는가 봐요. <br>감정이 아마 격해 가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."<br><br>"남성은 범행 뒤 아래층 자신의 집으로 내려와 112에 신고했습니다." <br> <br>남성은 예전부터 위층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17일에는 위층집 소음 문제로 112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는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문의하라고 남성에게 안내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지인] <br>"(아래층 남성은) 조금만 걸어가도 전화하고, 엄청 예민하고, (피해자들은) 남들한테 해코지 한 번도 없고요, 그 둘이 욕을 한 적도 없고요." <br> <br>음식점을 운영하는 숨진 부부는 평소 퇴근이 늦어 친정 부모가 자녀를 돌봐왔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(위층)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청 신경 쓰고, 저기(소음)를 관리해요. 애들을, 하도 (아래층 남자가) 그러니까." <br> <br>경찰은 남성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유행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웃간 층간소음 분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상담신청은 4만 2천여 건으로, <br> <br>2019년에 비해 1만 5천여 건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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