첨단 기술의 발달로 인공지능 기술이 거장들의 예술작품 진위까지 판별하는 시대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기업 아트 레커니션과 과학자 카리나 포포비치 박사 분석팀이 AI 기술을 이용해 영국 국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루벤스의 걸작 '삼손과 데릴라'를 분석한 결과 진짜가 아닐 확률이 91%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분석팀은 AI 프로그램에 많은 화가의 붓질 방식을 포함해 세부적인 기법들을 입력한 뒤 '삼손과 데릴라' 작품 전체를 스캔하며 진위를 가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가디언은 AI 분석 자체로 보면 영국 국립박물관이 1980년 250만 파운드, 약 40억 원을 주고 산 이 그림은 거의 가짜로 나타났으며 이번 분석에 따라 루벤스의 잃어버린 원본의 모조품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17세기 유명 화가 루벤스가 그린 것으로 알려진 '삼손과 데릴라'는 데릴라의 무릎에 엎드려 잠든 삼손과 그의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데릴라와 짠 군인의 모습이 묘사돼 있는데 그동안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위작을 주장해온 비평가들은 특히 그림 속 색상들이 루벤스가 즐겨 써온 특유의 색상들과 다르고 구성이 어색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분석팀은 영국 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루벤스의 또 다른 작품 '헤트 스타인의 풍경'도 분석했는데 진짜일 확률이 98.76%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국립박물관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새로운 연구를 주목한다면서 어떤 증거도 적절히 평가될 수 있도록 이번 분석 결과 보고서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80700318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