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화천대유' 놓고 공방 가열…언론중재법 상정 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'이 대선을 앞둔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모두 "화천대유는 누구 것"이냐며 상대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수령 후폭풍 차단에 부심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지도부의 '퇴직금 의혹 사전 인지' 논란에 이어, 곽상도 의원의 거취도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"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"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하면 국회 윤리위 절차, 또는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"이라고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동시에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특검 수용을 압박했는데요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현안보고를 잡아 "대장동 게이트 특검법을 꼭 관철해야 한다는 강력 의지를 다져야 한다"고 강조했고, "이재명 후보는 뻔뻔한 DNA 오리지널"이라고 공세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'50억 퇴직금'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게 국민 상식이라며, "청년세대에 과연 공정 정의 말할 수 있냐"고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은 것도 아들 매개로 쪼개기 후원 받은 것이면 이 역시 뇌물죄"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며 "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"라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도 국민의힘을 향해 "대한민국 현대사회 정치집단인지 의문"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이재명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 화천대유 관계사 '천화동인 1호' 대표라는 보도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캠프는 "15년 전 보좌관과 의원의 관계였다고 하면 그걸 일반화해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"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언론중재법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최종 담판을 진행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은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에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최종 담판을 지으려했지만, 결국 오늘 본회의에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여야는 단일한 수정안을 마련하는데 이르지 못했다면서,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오후 5시에 다시 만나 논의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후 2시 개의할 본회의에서는 용인시장 시절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,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세종의사당 설치법 등이 처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는 오늘 어떻게 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 대선주자들 모두 오늘 토론회에서 실력을 겨룹니다.<br /><br />김두관 후보가 사퇴해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토론회는 저녁 8시 반, SBS 주관으로 열리고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보다 늦은 저녁 11시 반,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습니다.<br /><br />토론회와 별도 일정으로 이재명 후보는 '2차 슈퍼위크'를 앞두고 오늘 인천에서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고요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속 소상공인·자영업자의 회복을 위한 40조원 규모 초대형 투자를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주자들은 오늘 대다수가 TV토론 준비에 매진하는데, 윤석열 캠프 소속 장제원 의원은 "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반성하겠다"며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