쌍둥이 자매 손 들어준 국제연맹… 이재영·다영, 그리스행 눈앞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교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행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대한배구협회가 해외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했지만, 국제배구연맹이 자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학교 폭력으로 국내 무대서 퇴출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배구연맹이 직권으로, 자매의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제연맹은 배구협회에 메일을 보내 '두 선수의 그리스 팀 이적으로 발생하는 연대기여금을 받을 협회 계좌번호를 팀에 제공하라'며 '마감 시한까지 계좌를 보내지 않을 시 연맹이 이재영 이다영의 국제이적을 승인할 것'이라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협회는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자체 규정을 들어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국제연맹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맹은 "자매의 문제는 한국에 국한된 것"이라는 입장이었고 결국 두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월 학교폭력이 불거지며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퇴출, 무적선수가 된 쌍둥이 자매는 이후 해외 에이전시와의 계약을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해왔고, 그리스 팀 PAOK 데살로니키 입단을 구체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적동의서는 그리스행 최대 걸림돌이었고 국제연맹에 직권 승인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이적동의서를 손에 쥐게 된 자매는 비자를 발급받는 데로 그리스로 출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그리스 리그는 다음 달 9일 개막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