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국내 코로나 감염자 중 외국인 집단 감염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에 대한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이만저만 쉽지 않습니다.<br>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베트남인들이 자주 모이는 대구의 한 노래방. <br> <br>문이 굳게 닫혔고,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일 베트남 여성 종업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, 베트남인 손님과 종업원, 지인까지 관련 확진자는 457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최근 5일간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의 60% 이상이 이들 관련 확진자입니다. <br> <br>상황이 심각해지자 대구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나흘 뒤 재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[채홍호 / 대구시 행정부시장] <br>"유흥시설의 경우 비말 생성이 많은 행위와 밀집, 밀접, 밀폐의 3밀 환경으로 인해 다수의 이용자에게 (노출됐습니다)." <br><br>경남지역도 외국인 집단감염에 비상입니다. <br> <br>김해 한 식당에서 미얀마인 27명이 집단 감염됐고, 또다른 식당에선 베트남인 등 7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<br> <br>[권양근 /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] <br>"서로 합석하면서 접촉이 이뤄진 방역수칙 위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 동일 국적자 커뮤니티 활동 중 접촉을 통해 감염이 (확산됐습니다)." <br> <br>지난주 발생한 외국인 확진자는 국내 발생 환자의 16.2%, 10만 명당 발생률은 208명으로 내국인보다 9배가 높습니다. <br> <br>반면 백신 접종률은 내국인보다 많게는 20% 이상 낮습니다. <br> <br>의사소통이 어렵고 불법 체류 단속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져 접종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. <br><br>정부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미등록 외국인도 검사와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건영,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