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은 우리의 문화를 중국의 속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이른바 '문화 동북공정'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지요. <br> <br>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위해 만든 홍보 영상을 살펴봤더니, 한복과 상모 돌리기가 등장합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내년 동계올림픽 베이징 유치를 기념해 중국이 만들었던 홍보 영상, '얼음과 눈이 춤춘다'입니다. <br> <br>중국의 국민가수와 역대 메달리스트들 뒤로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열병식에서도 한복과 장구, 상모가 등장합니다. <br> <br>중국 TV에서는 우리 동요가 등장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파란 하늘 은하수, 작고 하얀 배 한 척" <br> <br>도라지타령도 연주됩니다.<br><br>중국 옌볜 조선족을 내세워 우리 문화를 중국문화로 둔갑시키는 문화 동북공정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> <br>[조법종 /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] <br>"(중국은) 개별 기관이 상황을 만들었다 해도, 총괄적으로 중앙 국가에 의해 통제된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입니다." <br> <br>중국인들은 SNS를 통해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로 홍보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국의 매듭장을 한국 것이라고 국가무형문화유산에 등록했답니다." <br> <br>"한복이 당나라 의복 영향을 많이 받았죠."<br><br>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"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"며 미온적인 태도입니다. <br> 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기회로 버젓이 중국의 문화로 둔갑시켜서 국가적으로 홍보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. 국가적으로 대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한류콘텐츠 홍보 만큼이나 우리 문화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자료협조 : 배현진 의원실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