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호무시·인도주행…오토바이 단속 중 곳곳 실랑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배달 오토바이 때문에 눈살 찌푸리신 적 많을 겁니다.<br /><br />신호위반에 인도 주행까지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차로를 횡단하는 차량 옆구리로 오토바이 한 대가 돌진합니다.<br /><br />당연히 빨간불입니다.<br /><br /> "신호위반, 정차하세요."<br /><br />도로 위의 무법자, 오토바이 특별단속 날입니다. 보행자 신호는 간단히 무시하고 인도 위로도 질주합니다.<br /><br />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을 쓰지 않았다면 범칙금 2만 원이 부과됩니다.<br /><br />심지어 보시는 것처럼 인도 위에 있다면 벌점 10점에 범칙금 4만 원이 부과됩니다.<br /><br />뒤늦게 후회해봐야 소용없습니다.<br /><br /> "(4만 원에 벌점 10점이요.) 벌점은 빼주면 안 돼요? (선생님 위반한 거는 벌점을 뺄 선택권이 없어요.)"<br /><br />일단 화부터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 "항의하시는 분도 있긴 한데 보통은 본인들의 위반에 수긍하시는 편이고요.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긴 합니다."<br /><br />말 끝나기 무섭게 헬멧이 날아듭니다.<br /><br /> "으아악!"<br /><br />실랑이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겨우 돌려보내고 나서야 끊긴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.<br /><br /> "배달업체 사장인데요. 바쁜 피크시간에 단속을 많이 한다고 격분해서…"<br /><br />잡혀서 화를 내면 차라리 다행입니다.<br /><br /> "정지 요구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시하고 도망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단속하는 경찰도 고역입니다.<br /><br /> "도주하는 경우에는 저희는 추격을 최대한 지양하고 주변에 있는 경찰관과 합동으로…"<br /><br />딱 2시간 3곳 교차로에서 152건이 단속됐습니다.<br /><br />잡을 수가 없어 카메라로만 단속한 게 절반 가까운 71건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