느슨하게 관리된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급등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행은 모든 은행권 전세대출 조사에 착수했고 금융당국은 전세대출 규제를 가계대출 추가 대책에 어떻게 담을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은행이 전세대출 실태 파악을 위해 주택, 비주택 등 주거 유형별 전세자금대출 분석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한은은 최근 은행권과 비은행권에 전세대출 통계를 주택과 비주택 등 두 가지로 분류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은이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, 생명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전세 대출 통계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전세대출을 이용한 주택 갭투자가 활개를 쳤고 결국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급등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, 한은이 전세 대출을 낱낱이 들여다 보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8월까지 KB국민, 신한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 28조6천610억 원 가운데 전세대출 증가액은 51%(14조7천543억원)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권 전세대출은 2016년 말 36조 원에서 지난 7월 151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당국이 실제로 전세대출 규제에 나설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,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고승범 / 금융위원장 : 전세대출의 경우 실수요자 대출이기에 때문에 세밀하게 봐야 하는 측면도 있고 반면에 전세대출이 금리라든지 조건 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달 밝힐 가계대출 추가대책에 실수요가 연결되지 않은 전세대출의 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고 위원장은 다만 "구체적인 안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여러 문제를 검토하는 단계"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한시적으로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전세 보증금이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오른 경우 지금까지는 최대 80%인 4억8천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, 앞으로는 증액된 2억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수 (js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92823114307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