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백신 의무화 예고 끝 본격 시행…대량 해고 현실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연방 기관을 넘어 민간기업으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확대했는데요.<br /><br />예고 기간을 거쳐 속속 실제 시행에 들어가면서 백신을 거부하는 이들에 대한 대량 해고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스터샷까지 3번째 백신 공개접종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는 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소수의 백신 미접종자들이 다른 다수의 사람들과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연방기관을 넘어 100인 이상 민간기업까지 백신 의무화를 지시했고 많은 주와 기업이 동참에 나섰지만 여전히 성인 5명 중 1명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남부 12개 주는 아직도 완전 접종률이 50%를 밑돕니다.<br /><br />갤럽 최근조사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포함해 3차례 중 최소 1차례 백신을 맞았다고 답한 비율이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92%에 이른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56%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이 지금의 미국의 상황을 공화당 상징색을 붙여 '레드 코로나'라고 일컫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많은 기관이 백신 의무화 예고를 거쳐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대량 해고 사태도 현실화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노반트 헬스 병원이 백신을 끝까지 거부한 17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며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병원에서 이뤄진 해고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27일까지 의료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뉴욕 주에서는 주지사가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서 온 의료 종사자의 개업 문턱을 낮추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량 해고·정직으로 인한 의료진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뉴욕 주는 현재까지 요양원 종사자와 병원 직원의 약 92%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비록 지금 시기를 놓쳤더라도 다시 돌아와 "백신을 맞을 준비가 됐다"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환영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또 다른 의무 접종 대상인 학교 교직원들은 뉴욕시를 상대로 반대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