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수사가 본격화되면 막대한 대장동 개발 수익이 어디로 갔는지 자금도 추적하게 될 텐데요. <br> <br>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대장동 멤버들은 그 돈으로 빌딩 재테크를 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전국 곳곳에서 알짜배기 부동산을 사들여 돈을 불리고 있는 현장을 정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양천구의 주택. <br> <br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인 김모 씨는 지난 2019년 이 집과 옆집을 차례로 사들였습니다. <br> <br>당시는 성남의뜰이 대장동 개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기 시작했던 때입니다. <br> <br>김 씨는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세입자] <br>"경매로 사고, 다 산 거야. 원래 부자라던데 이 사람은." <br> <br>김 씨는 인근의 다른 건물도 10여 년 전 사들여 거주 중인데, 주민들 사이에선 부동산으로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김 씨 이웃 주민] <br>"연희동인가 어디 산다고 하더라고. 연희동에도 집이 있어." <br><br>천화동인 7호는 같은 시기 70억 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 땅을 샀습니다. <br> <br>2층짜리 건물이 올라갔는데 지금은 유명 커피 전문점이 입주했습니다. <br> <br>남욱 변호사가 소유 중인 천화동인 4호는 서울 청담동 땅을 사들여 사옥을 신축했고, 인근의 역삼동에선 건물 신축을 준비 중입니다. <br> <br>올해 2월엔 강원 강릉시의 11000㎡ 부지를 20억 가까이 주고 매입했는데 대기업에 물류센터를 임대하는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부동산 투자에 나선 건 실무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천화동인 4호 기획본부장 이모 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관계사 곳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, 경기도 자택 외에 최근 제주도의 타운하우스를 구입했습니다. <br> <br>[현지 공인중개사] <br>"(주민들이) 다 (국제학교) 학부모님들이에요. 지금 수요가 너무 많아서 임대 물건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." <br> <br>이들의 부동산 구입시기는 배당이 시작된 2019년 이후와 겹칩니다. <br> <br>앞으로 수사에서 배당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는지 여부도 가려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김민석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