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위리안치라는 조선시대 형벌을 아십니까. <br> <br>귀양 보낸 죄인을 울타리로 가두는 형벌인데요. <br> <br>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공격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“위리안치 시키겠다”며 몰아세웠습니다. <br> <br>그러자,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“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찢어버리겠다”고 맞섰는데요. <br> <br>사생결단식 공방이 극한 감정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경기지사] <br>"이준석 국민의힘 현재 대표는 몸통은 이재명,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든 거야, 이렇게 얘기한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서 '봉고파직'하도록 하겠습니다.” <br> <br>[이재명 / 경기지사] <br>"곽상도의 자녀가 31살이 250만 원 월급 받다가 6년 근무했다고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았는데,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… 남극에 있는 섬으로 '위리안치'하도록 하겠습니다.” <br><br>봉고파직은 부정한 관리를 파면해 공직 업무를 못하게 한다는 뜻이고,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위리안치는 외딴 곳에 귀양 보낸 죄인을 도망가지 못하게 가둔다는 고사성어입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이 "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"이라고 공세하자, "절대 권력자라고 생각하면 내 지시도 이행하라"고 맞불을 놓은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지도부도 "막말 대잔치에 섬뜩함을 느낀다"며 가만있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정상적인 사고의 지도자가 아니라… 위리안치 갔다가 제가 빠삐용처럼 탈출해서 오겠습니다.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셔야 될 것 같습니다."<br><br>이준석 대표는 "이재명 지사가 입 험한 것은 다 아는 사실"이라면서 "이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”고 경고했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도 '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'이라는 피켓시위를 하며 이 지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