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보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, 보수 마치고 제 모습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 특수형 석탑을 대표하는 국보 제35호, 구례 화엄사 '사사자 삼층석탑'이 해체·보수 작업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복원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, 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탑의 상부를 떠받치고 있는 네 마리의 사자.<br /><br />암수 네 마리의 사자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거나 입을 굳게 다문 채 위용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국보 제35호 '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'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사사자 삼층석탑은 2011년 정밀진단에서 탑이 기울고 균열이 생긴 게 확인돼 보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해체·보수가 결정됐고, 2016년 81개로 해체됐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구조 보강과 보수, 강화 등 작업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정밀진단부터 해체·보수까지 10년이 넘게 걸린 겁니다.<br /><br /> "세계적인 조사·연구를 바탕으로 석탑의 역사 가치를 보존하고 구조 안전성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."<br /><br />'사사자 상층석탑'은 8세기 중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독특한 구조와 수려한 조형물이 특징으로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한국의 '이형 석탑'을 대표합니다.<br /><br /> "사사자가 희로애락으로 돼 있습니다. 국민들의 애환을 몸소 담아주기도 하고 쓰다듬어주는, 또 위로하는 탑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1,200년이라는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석탑은 새로운 천년, 그리고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