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"병원균실험실 안전 강화하라"…우한 기원설 인정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기원 규명을 위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2차 조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,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국 내 병원균 실험실의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우한 기원설의 논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자국 내 병원균 실험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생물 안전과 관련한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균 실험실의 안전 관리 강화, 실험동물과 폐기물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주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시 주석은 과학적 규칙에 따라 코로나19 기원 규명 작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의 이번 언급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또는 수산시장에서 처음 발생했는지를 두고 논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의 코로나19 기원 규명 압박에 중국이 강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, 중국이 자국 내 실험실의 안전 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, 실험실 관리 취약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발언 의도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2단계 조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대상에 중국 우한 실험실과 수산시장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앞서 WHO가 지난 2월 우한을 현장 조사한 뒤 실험실 기원설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을 내리자, 당시 조사단의 자료 접근이 제한돼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며 WHO의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