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서 지지부진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에서 도입한 의무화 덕에 올라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초기에는 모자랐던 백신을 도입하자마자 접종에 나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속도에서 추월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뉴욕주는 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도록 한 의무화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케이시 호컬 / 미국 뉴욕주지사(지난 27일) :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사람, 특히 아픈 사람을 돌보는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의무화가 발표된 8월의 접종률이 75%였는데 지난 28일에는 92%로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10만 명가량이 추가로 맞은 겁니다. <br /> <br />캘리포니아주에서도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를 상대로 의무화가 시행에 들어가면서 수만 명의 직원이 맞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10여 개 의료법인을 조사했더니 직원 접종률이 대부분 90% 이상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LA 카운티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실내 공공장소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누리 마르티네즈 / 미국 LA시의회 의장 : 새 명령에 따라 극장, 체육관, 식당, 미용실 등 장소에 입장하려면 11월 4일까지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 같은 조치로 최근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12세 이상 대상자의 65%가 접종을 마칠 정도로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더라도 최근 접종 속도가 올라가는 아시아 국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한국, 일본, 말레이시아가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건수에서 미국을 넘어섰다며 올해 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던 속도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전염력 강한 델타 변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린 백신 접종자 가운데 0.6%만이 중증 증세를 보였고, 사망자는 0.1%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아시아인이 위기 때 정부를 믿고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 필요를 우선시한 결과라며 백신을 두고 정치적 갈등 양상이 드러난 미국의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 (taewook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00107102702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