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국군의 날인 오늘, 중국은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애국심 고취 분위기 속에서. 6·25 전쟁 때 중공군의 활약을 다룬 영화는 극장가를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마오쩌둥 / 지난 1949년 10월 1일] <br>"오늘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했습니다!" <br> <br> 72년 전 마오쩌둥이 신중국 수립을 선포했던 톈안먼 광장 망루. <br> <br> 같은 장소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모였고, 인민 영웅들을 기리는 기념식은 전국에 생중계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, 조국을 사랑하고 인민을 사랑합니다." <br><br> 중국 관변매체는 "애국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" 고 평가했습니다.<br><br> 미중 갈등 속에 공산당 백주년과 우주정거장 건설, 캐나다에 억류됐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등으로 애국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.<br> <br>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는 극장가를 휩쓸었습니다. <br><br> 6·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의 전투를 철저히 중공군의 입장에서 담은 영화 '장진호'입니다. <br><br> 중국은 6·25 전쟁을 '항미원조', 북한을 도와 미국에 맞섰다고 표현해왔습니다.<br> <br> 중국 영화사 최대 규모인 2천3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고, 개봉 이틀 만에 수익은 8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[영화 관중] <br>"선조들이 몸을 바쳐서 지금 우리의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. 중국에서 태어나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." <br> <br> 국경절 연휴 기간 6억 명 넘는 중국인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산당 기념관과 박물관 등 이른바 '홍색 관광'도 북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