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광산개발에 백두산 만신창이…오염에 맨땅 노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백두산 인근 중국 산림지역에서 심각한 환경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광산 개발로 인해 맨땅이 드러난 면적이 축구장의 440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백두산 인근 중국 광산구역입니다.<br /><br />산등성이가 마구 파헤쳐져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땅으로 바뀌었고, 회색빛으로 변한 퇴적장은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백두산 인근 중국 쪽 산림에 환경 파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의 생태환경 보호감독조는 백두산 소재지인 지린성 바이산시 당국이 광산업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5개 광산구역에서 문제가 두드러졌는데, 이 지역에서만 노천 광갱 13곳과 대형 폐석 퇴적장 12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맨땅이 드러난 면적은 317만㎡, 축구장 440개를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.<br /><br />퇴적장에 방치돼 쌓여있는 폐석도 3,320만t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신화통신은 "백두산의 여러 광산구역이 만신창이"라면서 "트럭이 폐석을 아무렇게나 갱도 주위에 쏟아부었고, 폐석과 폐기물이 흘러내리는 구역도 있어 충격적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전문가는 "쌓여있는 폐석으로 수질과 토양 오염이 심각해질 뿐 아니라, 산사태와 지면 함몰 등 자연재해로 이어져 생명과 재산상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신화통신은 이러한 문제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면서 바이산 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광산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과 관련해 추가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후속 점검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