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압수수색 이틀 만에 '대장동 키맨' 유동규 체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'대장동 개발 사업'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늘(1일)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이틀 만에 주요 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건데요.<br /><br />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민관 수익배분 협약 등 전 과정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.<br /><br />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급성 복통 치료를 받는다며 출석을 1시간 미루자, 검찰이 미리 발부받은 체포 영장으로 곧바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전날도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,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(휴대폰 던졌다고 나왔는데) 어쨌든 간에 프레임 씌우기를 자꾸 하지 마시고요. 본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다 밝히면 될 거고…."<br /><br />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으로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,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배당 구조를 부당하게 설계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또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았는지도 추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과거 배당 구조 설계 문제로 유 전 본부장과 이견을 빚은 개발사업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유 전 본부장 등과의 대화 녹취록을 분석하는 한편,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유 전 본부장 컴퓨터를 포렌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이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 전 본부장을 전격 체포하면서 다른 관련자들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