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압송전선로는 대표적인 혐오시설 가운데 하나인데요, <br /> <br />송전선로와 변전소 공사를 놓고 곳곳에서 마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수요가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민원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을걷이에 바쁜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근처에 들어선다는 변전소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34만5천 볼트 규모의 신장성 변전소 문제가 불거진 것은 4년 전쯤. <br /> <br />한국전력이 애초 마을과 많이 떨어진 산속에 짓기로 했다가 그린벨트 문제로 무산됐습니다, <br /> <br />[김병교 / 장성군민 :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(처음에는) 산속 깊은 곳에 했단 말입니다. 그런데 느닷없이 동네 한가운데에 하는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. 그래서 여기에 추진을 계속한다는 것은 결사반대입니다.] <br /> <br />이어 다른 두 곳도 주민 반대에 부닥친 뒤 마을과 상가, 공장의 한가운데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자 반발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점수 / 신장성 변전소 반대 대책위원장 : 재공고 또는 변경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할 텐데 한전 측에서는 이런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임의대로 지역민이 반발하면 여기로 옮겼다가 저기로 옮겼다가 하다가 최종적으로 이곳으로 결정하게 된 것이죠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변전소는 법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하면 되지만, 가장 가까운 마을 주민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까지 거쳤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[한국전력 관계자 : 주민들이 대부분, 70% 이상 동의를 해 주셔서 조금 더 수월하게 어떻게 보면 이전, (변전소) 부지를 변경했죠.] <br /> <br />청정해역 전남 보성 득량만에서도 어민의 대규모 해상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고흥까지 설치하려는 15만4천 볼트의 고압 해저케이블과 변전소가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풍부한 문화자원도 파괴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오는 2034년까지 전국에 새로 지어질 변전소는 290여 개, <br /> <br />정부가 오는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송·변전설비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범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범환 (kimb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00204042817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