文정부 마지막 국감…'손피켓'에 첫날부터 파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어제(1일)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정감사는 국회가 국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해 정부를 감시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입법부 본연의 주요 업무인데요.<br /><br />첫날부터 '대장동 의혹'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했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통위, 교육위, 과방위…행안위까지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 자리마다 '손피켓'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감을 하지 말자는 거야 지금 이거"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"<br /><br />경기도청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행안위는 양쪽에 손피켓이 붙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 자리엔 "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"가 민주당 의원 자리엔 "돈 받은 자가 범인이다"라는 글귀가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감 첫날,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손피켓을 둘러싸고 여야의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7개 국감장 모두에 손피켓이 내걸렸고 철거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이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이 부딪히면서 대다수의 상임위가 이날 오전 질의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감사를 중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왜 중요한 국감을 왜 중지하는 거에요"<br /><br /> "한쪽에서 어렵다고 하지 않습니까"<br /><br /> "여태까지 여러 상임위에서 피케팅이 있었어요. 한 번도 이런 회의진행을 한 적이 없었는데"<br /><br />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곽상도 의원이 속한 국회 교육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서동용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교육위)> "곽상도 의원과 함께 교육위원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건 지극히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.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"<br /><br />첫날부터 대장동 이슈로 불붙은 여야는 국정감사 기간 내내 화력대결을 펼칠 전망인데, 정작 국정감사의 본 기능은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고개를 듭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. (whit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