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년부터 우리나라는 몽골 사막 지역에 나무를 심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15년째로 접어드는 지금, 몽골 사막은 어떻게 변했을까요?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130km를 달리면 '룬솜' 지역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군데군데 초원이 보이지만, 1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황무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매년 봄마다 엄청난 양의 모래가 떠올라 황사로 변해 한반도까지 날아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우리나라는 몽골 고유 수종인 비술나무, 성장이 빠른 포플러 등을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하고 차가운 기후에 잘 견디는 데다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종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15년이 지난 지금 이 나무들은 10m가 넘는 키로 자라나 사막이 확대하는 것을 막는 방어선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 : 룬솜 지역 몽골 사람들이 우리가 심은, 조림 성공한 숲을 보고 매우 놀라고 있고, 굉장히 아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. 그 지역 인구도 늘고 있어서 (지역 발전 효과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숲이 없어 삭막했던 수도, 울란바토르에는 도시 숲이 조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40헥타르, 축구장 40개 크기의 땅에 비술나무와 갈매 보리수, 시베리아 낙엽송 등 나무 3만 그루가 심어져 몽골인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어 내년부터는 시커먼 재만 남아 있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복원 작업도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은 몽골과의 산림 협력을 통해 황사 저감뿐 아니라 지구 차원의 기후 생태 위기를 극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 (jd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110030221321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