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경과 시대를 넘어…한·중 문화유산의 재발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·중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고대부터 근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동파의 시 구절을 쓴 추사 김정희의 묵서.<br /><br />내고 박생광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그린 장생도 6폭 병풍은 화려하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로 시선을 끕니다.<br /><br />중국 한대의 '녹유도선'은 오랜 세월에도 섬세한 조각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당시의 선박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올해로 개관 40주년이 된 다보성 갤러리는 한·중 양국의 문화재 500여 점을 한데 모은 특별전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한·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닮은 듯 다른 양국의 문화·예술을 비교해보면서 팬데믹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양국 문화유산에 대한 한중 국민의 인식과 사랑을 더욱 증진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민심 상통이 촉진될 것으로 믿습니다."<br /><br />선사시대 토기부터 도자, 근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망라했습니다.<br /><br />호랑이와 해치를 그린 청화백자 항아리, '백자청화호치문호' 등 이 중 다수 유물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 "문화는 국경을 초월해 한국이나 중국이나 유럽이나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하지 않을까 해서… 점차적으로 준비를 해서 전체를 공개할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