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대장동 특혜 의혹, 그 중심에 선 핵심인물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.<br> <br>지금 법원이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여부를 판단 중인데요.<br> <br>오늘 밤 중으로 결정이 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대장동 관련, 첫 구속으로 이어질지, 먼저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. <br><br>공태현 기자, 유동규 전 본부장,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죠.<br> <br>어떤 말을 남겼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오늘 오후 3시 반쯤 시작된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유 전 본부장 측은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이익 중 700억 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화천대유 측에 진지하게 요구한 게 아니라고 해명한 겁니다.<br> <br>[김국일 /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] <br>"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뭐 줄 수 있느냐, 농담처럼 얘기하고 실제로 약속도 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." <br> <br>또 농담처럼 이야기한 게 녹취가 돼 마치 약속한 것처럼 잘못 전해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국일 /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] <br>"우리 후배한테도 반 줄까? (묻길래) 주세요 그랬더니 그다음부터는 얼버무리고 안 준 거죠. 농담으로 서로 주고받은걸 녹취되니까 그게 마치 약속한 것처럼 돼 있는 상태여서 그거 소명드린 겁니다" <br><br>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10억 원대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빌린 돈이라고 해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김국일 /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] <br>"(정모 변호사에게) 사업자금하고 이혼하면서 위자료 쓸 돈도 없어서 그거 때문에 빌렸고…. 뇌물 받아서 축적할 그런 사항이 아닙니다."<br> <br>하지만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주협약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걸로 봤습니다. <br> <br>또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받은 뇌물이 최소 수억 원대 이상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 전 본부장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인데요. <br> <br>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자 중 첫 번째 구속 피의자가 됩니다. <br> <br>앞으로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, 미국에 머무는 걸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