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우치 "코로나 치료제 나와도 백신은 필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승인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건 전문가들은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서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·전염병연구소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약을 갖고 있으니 백신을 안 맞아도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입원과 죽음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되지 않는 것이고 이를 위해 백신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하는 사람들을 보면, 백신 미접종자가 압도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치료제 승인 추진 소식에 반색하면서도 백신이 우선이라며 미접종자들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도구는 백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. 우리는 감염 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걸리지 않기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제약사가 먹는 치료제의 승인을 곧 신청하겠다고 밝히면서 백신 접종률에 악영향을 미칠까 앞다퉈 백신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두고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캘리포니아주는 최근 내년 가을 학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홍역이나 볼거리와 함께 의무 접종 백신 목록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신을 맞아야 등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대면 교육을 대체할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우리는 일시적인 아닌, 일관되고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초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즉각 학생 백신 의무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화이자가 이달 말쯤 5세에서 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승인 시 학교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두고 나타난 논쟁이 다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