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시다, 일본 100대 총리 선출…이달 31일 총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금 전 열린 일본 의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조금 전 열린 일본 임시국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선거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집권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기시다가 스가 요시히데에 이어 총리 자리에 오른 겁니다.<br /><br />기시다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뒤 초대 총리를 맡았던 이토 히로부미 이래 제100대 총리가 되는데요.<br /><br />취임 직후에는 연정 상대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곧바로 회담을 열어 연립내각 구성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총리관저 이인자인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맡은 가운데, 재무상에는 아소 다로 전 부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순이치가 발탁됐고,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유임이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을 비롯한 주요 파벌 인사들에 자리를 나눠주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권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내각을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내각은 이날 나루히토 일왕의 거처인 황거(皇居)에서 열리는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저녁 무렵 정식 출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선거에 앞서 스가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퇴했는데요.<br /><br />스가 총리 재임 기간은 384일로 전후 총리 34명 가운데 12번째로 짧았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의 당사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전 '아베-스가 정권'의 외교·안보 정책 기조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에게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가 그의 정치 운명을 좌우하는 첫 고비가 되는데요.<br /><br />그는 4년 임기가 21일 만료되는 중의원을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4일 해산시킬 것으로 전망되는데, 이 경우 이달 31일 총선이 실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하면 그는 특별국회의 재지명을 거쳐 제101대 총리로 연임하고, 만약 그러지 못하면 단명 총리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