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스피 3,000 붕괴…시가총액 '네이버'만큼 증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리 상승과 중국 헝다 사태 우려 등으로 각국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, 코스피도 2% 가까이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반년 만에 3,000선이 무너진 건데요.<br /><br />하루 만에 증발한 시가총액이 56조 원으로 증시 3위인 네이버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액수입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0월 첫 연휴 뒤 첫 개장에서 코스피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뉴욕증시 급락 충격이 그대로 반영되며 3,0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하더니 장중 2,940선까지 밀린 겁니다.<br /><br />결국, 코스피는 1.89%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3,000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종가 기준 코스피 3,000선이 무너진 건 3월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, 외국인이 6,200억 원 매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셀트리온이 12%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네이버, 카카오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하루 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증발한 금액만 네이버 시가총액 수준에 근접하는 56조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우려가 있고, 미국 정부 부채협상 난항과 함께 셧다운 우려가 있고, 중국발 헝다그룹 사태라든지 전반적인 요인이 조정의 배경이 되고 있다."<br /><br />이런 상황을 배경으로,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까지 오르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.<br /><br />상승 동력으로 남아있는 3분기 실적 발표도 당분간 조정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·달러 환율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전장과 같은 1,188.7원에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