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력난은 중국의 문제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석탄 부족으로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전력대란을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름값도 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, 인풀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자동차 불빛만 보이고 가로등은 모두 꺼져 암흑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주택가는 적막이 감돕니다. <br> <br>[왕모 씨 /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] <br>"도로를 비추는 불이 하나도 없으니까 정말 위험하죠. 이제 아이 데리고 안 나오려고요." <br> <br>지난달 중국 31개 성 가운데 20개 성에서 전력 공급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호주산 석탄 수입이 금지되고 시진핑 주석의 '친환경 저탄소' 정책이 겹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중국이 인도네시아, 러시아, 몽골 등을 통해 석탄 확보에 나서자 불똥은 인도로 튀었습니다. <br> <br>폭우로 채굴 차질까지 빚어진 인도의 석탄 재고량은 나흘 치 정도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세계 석탄 가격에 이어 국제유가 역시 7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.<br> <br>미국과 유럽의 전기값도 급등세입니다. <br> <br>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급격한 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베를린 시민] <br>"할 말이 없어요. 지금 안 오르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." <br> <br>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과 인도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물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물가는 오르고 경제는 침체하는 '스태그플레이션'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비용 충격에 의해서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은 경기 부진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 축소를 시도하는 경우 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…" <br> <br>때이른 전력난과 물가 상승에 서민들에겐 추운 겨울이 예고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미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