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윤미향 의원이 정대협 소유 자금을 고깃집이나 면세점 등에서 2백 번 넘게 사용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 의원이 공금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반박했지만 국민의힘은 물론 정의당까지 "파렴치하다"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(정대협) 후원금 유용 등 8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공소장 내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공소장에 윤 의원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, "2011년 1월 25일부터 2020년 3월 20일까지 정대협 소유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다"고 적시했습니다.<br> <br>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구체적인 항목도 나와 있는데, 갈빗집 26만 원, 면세점 20만 원 등 217차례에 걸쳐 모두 1억 37만 원을 <br>쓴 내역입니다. <br> <br>또 윤 의원의 과태료나 종합소득세를 정대협 계좌에서 납부하는가 하면, 요가강사비와 홈쇼핑에 계좌이체를 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윤 의원은 "공적 업무 비용 등으로 공금 회계 처리했다"며 검찰의 공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국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질타에 나서는 등 의정활동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윤미향 / 무소속 의원] <br>"국민들이 원하는 환경 분야 국감을 충실하게 하는 게 우리들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." <br> <br>국민의힘은 대선주자들까지 가세해 ”인면수심“, ”의회의 치욕“이라고 비판을 쏟아내며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[김연주 /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] <br>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윤 의원이나 이를 기가 막히게 이용하고 있는 여당은 사퇴와 대오각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(합니다)." <br> <br>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"시민사회 활동가들에 대한 모욕"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정기섭 <br>영상편집 박형기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