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슬라 '인종차별 피해' 흑인 직원에 1,600억원 보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흑인 직원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 금액이 우리 돈 1,6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8월 흑인 직원의 인종 차별 주장에 11억 원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했던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.<br /><br />또다시 인종차별 문제로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재판은 흑인 남성이 인종적으로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강요당했고 회사가 이를 막지 못해 피해를 줬다는 게 쟁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 측은 해당 직원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회사가 책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, 법원은 테슬라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운영자로 일하며 화장실 등에서 인종 차별적 글과 이미지를 봤다는 직원의 말에 손을 들어준 겁니다.<br /><br />연방 법원 배심원단은 테슬라에 82억 원의 배상금과 1천545억 원의 징벌적 손해배상금 등 모두 1,627억 원을 지불하라고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직원은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명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자신의 어깨가 가벼워졌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테슬라 측은 이번 평결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 공장의 많은 근로자는 인력 하청업체에서 파견되는 상황.<br /><br />테슬라의 부사장은 해당 직원이 괴롭힘에 대해 불평했을 때 관련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다만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평결에 대한 논평 요청이나 항소 계획에 대해 응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