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 아들은, 당시 성과금이라며 이런 해명을 했었습니다.<br /><br />"대장동에서 문화재가 발견돼 공사가 지연될 뻔한 걸 본인이 해결했다"고요.<br /><br />이 해결 과정에 아빠 찬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김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대장동 개발이 진행되던 지난 2017년 10월, 성남의뜰이 문화재청에 보낸 문건입니다.<br /><br />문화재 발굴조사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은 구역 먼저 공사를 허가하는 '부분 완료' 조치를 요청하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문서를 보낸 담당자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.<br /><br />성남의뜰 컨소시엄의 자산관리업체인 화천대유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문서 발송 이틀 만에 문화재청은 부분 완료 요청을 승인합니다.<br /><br />곽 씨가 지난달 26일 입장문에서 본인의 업무 성과로 "문화재로 인한 공사 지연 사유를 제거했다"고 거론했던 내용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부분 완료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단축된 공사기간은 25일.<br /><br />수십억 원대 퇴직금의 근거로는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박 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문화재청 국정감사)]<br />"곽병채 씨가 50억의 근거를 대기 위해서 문화재청을 억지로 끌어들여 업적 부풀리기 한 거 아니냐. 결국은 대국민 사기였다."<br /><br />당시 교육문화위원회 소속이던 곽상도 의원의 영향력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(문화재청 국정감사)]<br />"'우리 아빠가 교육문화위원이고 문화재 관련된 자료 요청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' 그것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을까."<br /><br />곽 씨는 오늘 채널A 취재진과 만나 "아버지를 통해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"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조승현<br />영상편집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