옛 백악관 대변인, 트럼프 저격수로…"코로나 대응 비극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닌 스테퍼니 그리셤이 각종 비화가 담긴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셤은 출간을 계기로 각종 매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대응은 비극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스테퍼니 그리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에 일격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집권 당시의 각종 비화가 담긴 책 '이제 질문받겠습니다'를 출간한 그가, 책 출간을 계기로 트럼프 저격수로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리셤은 방송에 출연해 "우리의 코로나 대응 방식이 비극적이었다 생각한다"며 "트럼프의 자만심이 이를 방해했다. 그는 마스크를 충분히 빨리 쓰지 않았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그러면서 "난 그것의 일부였다. 코로나와 관련해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리라 생각한다"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또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가 자신들을 "그림자 대통령과 영부인"이라고 여겼고 이방카는 자신의 이미지를 매우 잘 통제했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복수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며 "꽤 가혹한 정책을 시행할 것"이라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만약 트럼프의 인터뷰 현장에 있다면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라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의사당 폭동 사태 직후 사임했던 그리셤은 트럼프를 위해 일한 것이 실수였다면서, 사임 직후 트럼프 측 인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그리셤은 회고록에서 2019년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트럼프의 즉흥적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써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