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로 속도를 내는 사이,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고발 사주 의혹 수사의 칼을 뽑았습니다. <br> <br>고발장의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, 조성은 씨와 사전에 제보를 논의했다는 의심을 받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정식 수사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여당이 제기하는 고발사주 의혹과 야당이 제기하는 제보사주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겠다는 거죠. <br> <br>5개월 남은 대선이 수사기관의 손에 달려 있는 상황이 됐는데요,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문을 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제 정식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박 원장은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후보 캠프 측이 박 원장을 고발한 지 3주 만에 정식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. <br> <br>[박민식 / 윤석열 후보 캠프 기획실장(지난달 13일)] <br>"(박지원 원장 등이) 뉴스버스를 통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. 국정원장은 정치 관여 금지입니다." <br> <br>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'고발 사주 의혹' 보도가 처음 나온 건 지난달 2일. <br> <br>그런데 이 의혹의 제보자 조 씨가 지난 8월 박지원 원장과 서울의 호텔 식당에서 두 차례 만났고, 8월 11일 만남 하루 전날엔 김웅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내려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<br><br>고발 사주에 이어 제보 사주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. <br> <br>다만 공수처는 박 원장 외에 조 씨 등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공수처는 오늘 오전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> <br>정 의원은 지난해 8월 '최강욱 의원 고발장' 초안을 당에 전달한 걸로 지목받아 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초안이 손준성 검사가 4월 8일 김웅 의원에게 전했다고 의심받는 고발장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. <br><br>정 의원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게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[정점식 / 국민의힘 의원] <br>"헛된 곳에 수사력을 낭비하지 말고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모 씨와의 관계(를 수사해야 합니다.)" <br> <br>공수처는 고발 사주와 제보 사주 의혹 수사 지휘를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<br>영상취재 : 한규성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