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감 나흘째 '대장동 공방'…"野 자폭수류탄"vs"특검 받아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선 전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정감사 나흘째인 오늘도 곳곳에서 대장동 의혹을 놓고 충돌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은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이번 국감, 단연 '대장동 국정감사'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열합니다.<br /><br />정무위에선 오늘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해 성남시가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대장동 개발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의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정무위는 시작부터 증인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는데,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증인 채택해야 한다고 요청한 반면,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증인 요청한게 한 명도 안됐다며 한바탕 논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국토위 국감에서는 오늘 LH를 대상으로 대장동 부지 공영 개발을 추진했다가 포기한 경위를 놓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되고요.<br /><br />법사위 국감에선 감사원을 상대로 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상임위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여야 지도부는 국감 시작 전 이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언급한 '50억 클럽 명단'을 언급하면서 "오죽 한심했으면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졌겠느냐"고 비꼬았는데요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"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의 연관성은 국민들이 봤을 때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"며 재차 특검 도입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의 대선경선 레이스도 살펴보죠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10일 최종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, 국민의힘은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투표가 오늘 마감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시작된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9시간 만에 60%에 육박하면서 민주당은 2차 때 떨어졌던 경선 참여 열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의 순회경선에서 과반 넘는 스코어를 받아든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이 유력한 상황에서, 이례적인 높은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캠프는 "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세가 커지며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", 이낙연 캠프는 "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의 불안함을 인식하게 된 것"으로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위기 업종 자영업자와 현장간담회를 갖고요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성남시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, 지지자들과의 유튜브 소통 라이브를 진행합니다.<br /><br />추미애, 박용진 후보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당원투표가 오늘까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첫날 당원 투표율이 38.8%로 집계되며, 역대 최고치인 지난 전당대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이번 결과에서 이준석 체제 후 무더기로 급증한 신규 당원들의 '당심'을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캠프는 지난 토론회 직후 발생한 장외 신경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항문침 전문가와의 관계'를 둘러싼 논란이 번진 건데, 유 후보가 먼저 토론회에서 이모씨와 천공스승 등에 대해 아느냐고 물은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 캠프는 "거짓 유포로 흠집내기를 하는 모습이 치졸하다", 유 후보 캠프는 "지난 6월 행사장 촬영 영상을 제대로 보고 낸 논평이냐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 측은 논란이 된 이씨가 유 전 의원뿐 아니라 다른 정관계 인사들과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 두 사람의 공방은 일단은 계속될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