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"50억 명단공개, 자폭수류탄"…野 "수사 뭉개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정감사 나흘째인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이 핵심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오늘도 국감장에서 유력 대선주자를 향한 의혹제기에 집중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정무위에서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씨를 증인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하며, 윤석열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'고발사주' 의혹 당사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 간의 통화 녹취를 고리로 "추악한 비밀이 공개됐다"며 "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당장 제명해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정무위 국감에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배당금이 1,154배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며 은행 배임 혐의가 짙다고 공세했습니다.<br /><br />법사위에선 대장동 주민 500여명이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공익 감사 청구를 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"설계자는 이재명 지사"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하며, 감사원에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을 엄중하게 보고있다는 발언을 어떤 뜻으로 이해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각 상임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여야 지도부도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언급한 '50억 클럽 명단'을 거론하면서 "오죽 한심했으면 본진에 자폭 수류탄을 던졌겠느냐"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"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의 연관성은 국민들이 봤을 때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"며 재차 특검 도입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여야의 공방을 접한 후보들의 입장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는 직접 SNS에 글을 올려 "검찰의 고발사주 실체가 드러나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시간"이라고 했는데,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공수처의 '고발사주' 의혹 수사 내용 유출이 "당내 경선에 맞춰 한 것 같다"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의 대선 경선 레이스도 살펴보죠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10일 최종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, 국민의힘은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투표가 오늘 마감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시작된 3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9시간 만에 60%에 육박하면서 민주당은 2차 때 떨어졌던 경선 참여 열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의 순회경선에서 과반 넘는 스코어를 받아든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이 유력한 상황에서, 이례적인 높은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캠프는 "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세가 커지며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", 이낙연 캠프는 "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재명 후보의 불안함을 인식하게 된 것"으로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위기 업종 자영업자와 현장간담회를 갖고, 이낙연 후보는 성남시에 위치한 대한수의사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, 박용진 후보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2차 컷오프 당원투표가 오늘까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첫날 당원 투표율이 38.8%로 집계되며, 역대 최고치인 지난 전당대회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이번 결과에서 이준석 체제 후 무더기로 급증한 신규 당원들의 '당심'을 알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캠프와 유승민 캠프는 지난 토론회 직후 발생한 장외 신경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항문침 전문가와의 관계'를 둘러싼 논란이 번진 건데, 유승민 후보가 토론회에서 이모씨와 천공스승 등에 대해 아느냐고 물은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 캠프는 "거짓 유포로 흠집내기를 하는 모습이 치졸하다", 유 후보 캠프는 "지난 6월 행사장 촬영 영상을 제대로 보고 낸 논평이냐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 측은 논란이 된 이씨가 다른 정관계 인사들과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 두 사람의 공방은 일단은 계속될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