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근 스타벅스가 재사용컵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하며, 어마어마한 손님이 몰리는 일이 있었죠. <br> <br>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사측이 인력 충원도 없이 무리한 홍보이벤트를 벌였다며, 공개 항의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 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스타벅스 매장 맞은 편에 서 있는 트럭. <br> <br>파트너라 불리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 명의로 자신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매장 직원들이 트럭을 빌린 이유는 스타벅스 측이 "인력 상황을 외면하고 과도한 이벤트를 벌인다"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> <br>최근 한정판 재사용컵 사은품 증정 행사를 벌인 스타벅스에선 주문 폭주로 손님이 1시간 넘게 기다리거나 일부 매장 대기 주문이 650잔이나 됐다는 경험담도 등장했습니다<br> <br>[스타벅스 매장 직원] <br>"보통 많을 때는 영수증 4백~5백 개가 나오는데 그런 이벤트성으로 했을 때 영수증 1천 개가 넘어가요. 같은 인원으로 그렇게 이벤트를 하는 거죠, 매번." <br> <br>이벤트 준비로 연장근무가 잦지만 수당 신청도 제대로 못한다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[스타벅스 매장 직원] <br>"(초과 수당이 많으면) 점장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제재가 들어오게 되는 거죠. 눈치 보고 연장(수당)을 제대로 잘 올리지 못하고…." <br><br>이벤트는 줄이고 인력은 늘려달라는 직원들의 요구에 대해,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"업무 과중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"며 "파트너(직원)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한 절차를 점검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윤재영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