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화이자, 어린이 백신 승인 신청…"임상규모 작다"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이자가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긴습사용 승인을 미 보건당국에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신속히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일각에선 임상시험 규모가 작아 부작용 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카고의 산업단지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조치를 독려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해 백신 접종을 선제적으로 의무화한 기업들을 거론하며 목숨을 구하는 일에 동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나이티드 항공은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었고 그래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. 그리고 지금 직원 접종률이 90퍼센트를 넘었습니다.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어린이 백신 승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식품의약국, FDA에 5∼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전면 등교 재개 이후 어린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,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르면 11월 중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이 준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화이자-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공개한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2,200여 명 참가자들에게 성인 용량의 3분의 1을 두 차례 접종한 결과 성인과 비슷한 왕성한 면역반응이 확인됐고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임상시험 참가자가 성인의 20분의 1 수준으로 희귀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극히 일부지만 백신을 맞은 젊은 남성 사이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사례가 확인된 만큼 보건당국에 신중한 검토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최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가운데 10만명 당 2명 정도 심근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, 16∼29세 남성 그룹만 놓고보면 10만 명당 10건 가량으로 전체 평균보다 5배 정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 등으로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설 것인지를 두고는 물음표가 붙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