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한성, 배당금 정치계 전달 의혹에 "말 안 된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대장동 의혹'을 들여다보는 경찰이 조금 전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를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피의자 조사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가 조금 전 오후 1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출석 전, 1,200억대 배당금이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단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 말에 "그건 말이 안 된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"경찰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"며 답변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회사가 사들인 판교 타운하우스 1채에 대해선 "직접 계약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타운하우스의 용도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가 밝힌 것과 같냐는 질문에는 "그렇다"고 대답했다.<br /><br />김만배 씨 측은 전날 한 언론에 "주택의 목적은 모델하우스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화천대유 감사를 지내 회계처리 과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핵심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건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이 통보한 화천대유의 '수상한 자금흐름'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,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 등의 자금거래를 캐물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1,200억원대 배당금 사용처와 판교 타운하우스 매입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지분 100%를 소유한 곳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최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자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반적인 경찰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은 지난 4월 첩보를 받고도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늑장 수사 논란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야 대규모 전담팀을 꾸렸지만, 이마저도 관계자 소환 등에 차질이 빚어져 수사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소환된 이한성 씨는 지난 6일에 조사 받을 예정이었는데, 검찰이 같은 날 이씨를 소환하면서 앞선 경찰조사는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그전에도 이 씨 소환 일정을 미뤄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화천대유 자금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신청한 계좌 압수수색 역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내줄 만큼 경찰 수사 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재 FIU 통보 사건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, 또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김만배 씨와 이성문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요.<br /><br />김만배 씨와 유동규 씨 등 특혜 의혹 핵심 관계자 8명과, 곽 의원의 아들 곽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성남도시개발공사 등 관계자 참고인조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7일)는 성남시 도시균형발전과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은 아니고,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